On that hill a centaur stands
half stallion half man
and his hoofs are the hoofs of a stallion
and his strength it's the strength of a stallion
and his pride, the pride of a stallion
But his tears are the tears of a man
Over the hill the centaur goes
round the mountain and back again
a little too far from the world of dreams
and just beyond the world of a man
Once the centaur loved a mare
who rode beside him everywhere
racing chasing cross the fields
centaur and the wild mare
But with the racing and chasing done
they stood silent and silent there
But the centaur, he had words to say
the mare had only the soul of a mare
Over the hill he rode on
round the mountain and back again
a little too far from the world of dreams
and just beyond the world of a man
저 언덕에 센토가 한 마리 서 있네
반은 말이고 반은 인간인 그가
그의 굽은 말의 굽
그의 강한 힘은 말이 가진 강함이지
그의 자존심은 말의 자존심이지
하지만 그가 흘리는 눈물은 인간의 눈물이라네
언덕을 넘어서 센토가 가네
산을 돌아서 다시 돌아가고 있어
꿈의 세계로부터 약간 지나치게 멀어졌어
인간의 세계를 바로 넘어서서
언젠가 센토는 암말을 사랑했었지
어디엘 가나 그의 옆에 같이 다녔어
달리고 들판을 가로 질러 서로 쫓고 쫓겼어
센토와 야생의 암말
하지만 달리고 쫓기는 게 끝나면
그들은 말없이 말없이 거기 서 있었을 뿐
센토는 할 말이 있었는데
암말은 그저 말에 지나지 않았어
언덕 너머로 그는 달려갔지
산을 돌아서 다시 돌아갔어
꿈의 세계에선 조금 지나치다시피 멀리 떨어져서
인간의 세계를 그저 넘은거야
영국 출신의 조안 글래스콕(Joanne Glasscock)은 자신이 레코딩한 대부분의 작품을 직접 작곡하고, 염세주의를 바탕에 깐 아름다운 가사를 직접 쓰는순수 창작가인 싱어 송 라이터이자 신비주의자이다.
하프 연주를 연상케 하는 쳇 앳킨스(Chet Atkins)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갖는 노래 "Centaur"는 영국의 내노라하는 여성 포크 가수들을 다 제치고 제법 오래도록 장수하며 사랑받는 조안 글래스콕(Joanne Glasscock)의 1969년 작품으로 유일무이한 국내 히트곡이다.
이 노래는 본국의 인지도와는 상관없이 신화속의 인물을 비극적 정서로 재해석해 한국인의 심금을 울린 작품으로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애청되었던 곡이며 전반부의 차분한 낭송조의 멜로디가 점점 가속화되어 폭발하는 클라이막스 는 목이 메어 눈물도 흘릴 수 없는 심경을 노래하는 듯하다.
신화를 바탕으로 센토를 설명하자면, "Kentauros"(Centaur):켄타우로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의 모습을 한 켄타우로스를 말하며 반은 사람이고 반은 말의 모습으로 덕성과 판단력이라는 인간의 고귀한 본성과 연관된 인간의 저열한 본성, 동물성을 상징하는 존재다.
노래 속의 "Centaur"는 고독한 존재의 슬픔을 안고 세상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영원한 이방인으로 당시 불확실성 시대였던 70~80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그런 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