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 진은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 형제로 구성된 포크 듀오다.
이들이 처음 대중의 이목을 끈 것은 언론을 통해 선행이 알려지면서이다.
오랫동안 명동 성당 앞에서 불우이웃 돕기 자선 공연을 펼쳤다.
공연이라고 할 것도 없는 것이, 기타 두 대와 간단한 마이크 시스템만을 놓고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일이었다.
물론 마이크 앞에는 불우이웃 돕기 모금함이 놓여져 있었고 말이다.
거기까지였다면 그저 훈훈한 일상의 소소한 풍경으로 그쳤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가 나가고 난 후 상황이 달라졌다. 앨범에서 [새벽 아침]이 열렬히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80년대 후반의 일이었다. 순수한 시절 우연한 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진 것이었다.
의도적인 TV출연과는 전혀 상관없었다.
그저 종교적 신념에서 선행을 행한 것뿐이었지만 그 열매는 달았다.
얼마 후에 [새벽 아침]에 이어 [파초]가 알려지게 되었다.
당시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가요 톱10에 정상 까지 차지하는 기록적인 히트였다.
특히나 [파초]의 인기가 열렬했던 것은 그 가사에 있었는데, 포크 듀오 수와 진의 선행의 마음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었다.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