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두 손을 잡고 고개를 숙인채로
나를 용서해달라면서 난 많이 울었지
나의 긴 방황 끝에 결국 내가 찾은건
아직도 날 기다리고 있는 그대였었어
알아 그 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걸
알아 순간의 나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 사랑이
오직 나 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꺼야
그대 내 손을 잡고 날 감싸주면서
돌아왔으면 됐다면서 날 위로했지
수척해진 얼굴로 미소를 띄운채
내 두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었지
알아 그 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걸
알아 순간의 나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 사랑이
오직 나 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꺼야
1994년 MBC드라마 [종합병원]의 삽입곡 ‘혼자만의 사랑’으로 데뷔한 김태영은 가스펠을 대중가요로 리메이크해 성공한 흔치 않은 가수이다. 같은해 독집도 발표하고 이듬해에는 [종합병원]의 속편 사운드트랙에 비슷한 느낌의 주제곡 ‘우연’을 부르기도 했지만 이전만큼의 화제를 모으지는 못한다.
마침 박미경의 후임격으로 파워풀한 여성싱어를 찾던 프로듀서 김창환과의 인연으로 제2의 음악생활을 하게된 김태영은 영화 [패자부활전]의 주제곡 ‘FOR YOU’를 최원석과 듀엣으로 불러 재기에 성공한다. 하지만, 섣불리 2집을 내지않고 그로부터 오랜시간을 듀엣파트너와 코러스 중심의 도우미를 자청하며 신중한 준비를 하게된다. 이 기간 중 클론의 ‘돌아와’에서 들려준 하우스 디바 창법은 클론 이상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 준비끝에 나온 2집은 ‘혼자만의 사랑’에서 들려준 마이너 발라드도 아니고 ‘돌아와’에서의 현란한 댄스도 아닌 흑인풍의 알엔비 발라드 ‘오랜 방황의 끝’으로 발매와 동시에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창력 중심의 여성가수 대열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