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킹(Carole King)은 20여 년에 걸쳐 팝 뮤직계에서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60년대에 캐롤 킹은 게리 고핀(Gerry Goffin)과 작곡팀을 이루어 R&B, 소울, 록음악에서 여러 개의 대히트곡들을 만들어냈다.
1970년대에는 작곡가 겸 가수로서 예전에 만들었던 시끄러운 음악들에 비해 보다 부드럽 고 감미로운 사운드의, 포크 뮤직에 가까운 팝 음악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캐롤 킹(본명: Carole Klein)은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나 성장했는데 캐 롤이 어린아이일 때 브룩클린에서는 재즈, 스위 밴드, 감상적인 사랑 노래 들이 인기를 끌었다.
십대 시절, 캐롤은 그런 음악들에서 벗어나 빌 헤일리 (Bill Haley),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패츠 도미노(Fats Domino) 등이 선보인 뉴 록 혁명에 영향을 받았다.
고등학생 시절, 캐롤은 동급생들보다 록의 뿌리에 대한 탐구에 한층 깊이 파고들었고 주로 흑인들 에게만 향유되던 리듬 앤 블루스에 큰 흥미를 지니고 몰두했다. 캐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팝 차트에서는 R&B 그룹들이 등장하기 시작 했는데 그녀가 R&B 곡들을 써나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Neil Sedaka의 1959년도 히트곡 `Oh! Carole`은 캐롤 킹에게 바쳐진 노래이다) 청년 작사가 게리 고핀과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 캐롤은 뉴욕 언론들의 주목을 받는 작곡팀 대열에 합류됐다.
당시 스무살이었던 그녀는 캐롤 킹이 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그녀와 게리는 촉망받는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캐롤과 게리의 첫 번째 대히트 작품은 1961년 쉬렐스(The Shirelles)가 부 른 `Will You Love Me Tomorrow`였다.
얼마 뒤에는 드리프터스(The Drifters)의 `Up On The Roof`가 Top 10에 올랐다.
고핀과 킹이 함께 만든 노래들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에게 불려지며 성공을 거뒀다.
1962년에는 이 들 부부의 애기 봐주는 여자였던 리틀 에바(Little Eva, 본명: Eva Boyd) 가 `Locomotion`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이 노래는 그랜드 펑크 레일로드 (Grand Funk Railroad)에 의해 1974년에도 다시 정상에 올랐다.
1960년대 초 캐롤은 자신들이 쓴 노래를 직접 부르는 시도를 했다.
몇몇 노 래는 차트에도 올랐는데 1962년에 Dimension 레코드사에서 나온 `It Might As Well Rain Until September`가 그 중 가장 히트한 노래이다.
그러나 캐 롤은 팝 스타의 지위를 쫓기보다는 가정 살림에 더 신경을 썼다.
고핀-킹 작곡팀은 결혼 생활이 삐걱거리게 되기 전까지는 대단히 생산적인 활동을 보였으나 결국 두 사람은 이혼했고 캐롤은 어린 두 딸의 육아에 전념하느 라 한동안 반은퇴 상태로 지냈다.
1968년에 키롤은 찰스 라키, 대니 코치마(Danny Kortchmar)와 함께 씨티 (City)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1963년부터 알고 지내온 루 애들러(Lou Adler)가 경영하는 Ode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Now That Everything's Been Said]라는 앨범을 발표했으나 실패를 거뒀다.
그런 와중에도 캐롤은 코치마의 소개로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를 알게되는데 제임스는 캐롤 에게 솔로 가수로 활동해 볼 것을 적극 권유했다.
70년대 초에 나온 캐롤의 첫 솔로 앨범 [Writer: Carole King]은 그런 대 로 좋은 반응을 얻어냈지만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으나 그 다음 앨범은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71년 초에 나온 [Tapestry]가 그것으로, 이 앨범 발매 뒤 캐롤은 3월과 4월에 제임스 테일러와 함께 전국 투어를 돌았다.
[Tapestry]는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1971년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 른 이 앨범은 1976년 후반까지 차트에 머물렀고 1,350만장이 팔리며 당시 최대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1971년도의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캐롤은 올해 의 앨범상, 최우수 여성 팝가수상을 받았고 또 `You`ve Got A Friend`로 작 곡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으며 싱글 `It's Too Late`로 올해 의 레코드상을 받는 등 모두 네 개의 상을 휩쓸었다.
1971년이 저물기 전 캐롤은 Ode 레코드사에서 발매한 세 번째 솔로 앨범 [Music]으로 골드 레코 드를 수여받았다.
항상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쓰는 캐롤은 1971년의 호황기 이래 라이브 출연 을 줄여나갔다.
[Speeding Time] 이후 6년만에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이 게스트 뮤지션 으로 참여했고 신디사이저와 드럼 머신을 사용하여 이전보다 훨씬 모던한 느낌의 [City Streets](89)로 되돌아온 그녀는 93년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기타리스트 슬래쉬(Slash)가 참여한 [Colour Of Your Dreams] 를 발표했다.
70-80년대 최고의 작곡가로 인간과 환경, 정신적인 것들을 추구하는 곡을 쓰고 영화, TV 음악에 이르기까지 창작력을 끊임없이 발휘하는 한편, 음악 적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캐롤 킹은 팝 음악 역사상 최고의 여성 싱어송 라이터로 그 확고한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다. [chang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