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발레리오 주를리니(Valerio Zurlini) 감독 작품으로 인생을 경험한 여자와 경험하지 못한 남자 사이에 벌어지는 이상적인 사랑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들의 애환을 서정적으로 펼쳐가는 영화이다.
스포츠카 주인인 마르첼로는 차 정비소에서 차 트렁크에 있는 아이다(카르디날레)의 가방을 꺼내 팽개치고 도망가자 아이다는 마르첼로에게 실망하고 그의 집을 찾아가지만, 마르첼로에게 문전박대를 받게 된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마르첼로의 동생인 16세 로렌조(자끄 페렝)는 갈 곳이 없는 그녀가 가엾어서 인정 없는 형을 잊도록 말하지만, 어느새 아이다에 대한 사랑의 싹이 트게 된다.
로렌조는 그녀를 호화호텔에 묵게 하고 멋진 드레스 등도 선물하지만 로렌조는 그녀가 선물 받은 옷을 입고 뭇남자들과 어울리면서 술에 취해 노는 것만 보게 되어 어린 가슴만 태우게 된다.
그녀는 로렌조의 순정을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모른 척 외면하고 전에 살던 리쪼오네로 돌아가 호색가인 클럽의 경영자에게 의탁하며 살게 되는데, 화가 난 로렌조가 뒤쫓아 와서 경영자에게 덤벼들다 반죽음이 될 정도로 얻어맞은 후 아이다가 바닷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닦아주어 정신을 차리어 일어나게 된다.
달그림자가 아름다운 바닷가 모래 위에서 아이다의 키스와 포옹으로 로렌조는 생에 처음 느껴보는 사랑을 겪고 아이다도 그의 순정에 감동하여 생의 활력을 얻게 된다.
하지만 아이다는 로렌조의 미래를 위하여 그를 타일러 보내려고 한다.
로렌조는 두툼한 돈봉투를 아이다에게 쥐여주고 아이다는 파르마행 막차로 떠난다.
영화에서는 니코 피덴코(Nico Fidenco)의 'Just That Same Old Line 이 나오지만 우리에겐 Fausto Papetti 의 섹스폰 연주가 많이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