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봉 - 선창 외 6곡 모음

고운봉 - 선창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에 이슬맺은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울어 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 울어라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추억이나마 건질손가 선창 아래 푸른 물
그대와 둘이서 이별에 울던 그 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파도만 스친다

1920년,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태어났다.
17살이 되던 1937년 예산공립농업학교(현 국립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를 졸업하고 서울특별시로 올라온다.
평소 자신이 존경하던 가수가 소속되어 있는 태평레코드에 찾아가는데, 그를 첫눈에 알아본 문예부장 박영호에 의해 "고운봉"이라는 예명을 얻고 전속 가수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국경의 부두'와 '아들의 하소'가 알려져 인기 가수가 되었다.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