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가을 남자가 간다
긴 코트를 입지도 않고
목깃을 세우지도 않고
커피를 뽑아 들지도 않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도 않고
단풍에 눈길을 주지도 않고
낙엽을 밟지도 않고
저기 가을 남자가 간다
바람에 떨어지지 않으려
세상의 한켠을 움켜쥔 손등에
푸른 힘줄이 철로처럼 뻗어 있는
저기 한 남자의 가을이 간다
주머니에 손을 넣지도 않고
단풍에 눈길을 주지도 않고
낙엽을 밟지도 않고
저기 가을 남자가 간다
요즈음 통기타 가수라 하면 생각나는 가수가 여럿 있지만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가을 남자 싱어송라이터 허만성이 “가을 남자”를 타이틀로 6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요즘 통기타인들 에게까지 가장 화제가 되고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히트곡으로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을남자”에 등장하는 가사에는 가을 남자의 주인공은 커피를 뽑아 들지도 않고, 낙엽을 밟지도 않고, 평범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어느 순간 멋진 반전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다. “바람에 떨어지지 않으려 세상의 한켠을 움켜쥔 손등엔 푸른 힘줄이 철로처럼 뻗어 있는 저기 한 남자의 가을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