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 할 그 사람 잊지 못할 그대여
하고 싶은 그 말을 다 못하고 헤어져
사무친 이 가슴 나혼자 나혼자서
숨길 수 없어요 숨길수 없어요
오 붉은태양 변함없이 뜨겁게 타고
푸른 하늘엔 흰구름도 흐르는데
보내야 할 내 마음 잊어야 할 내 마음
맺지 못할 그사랑 눈물만이 가득해
사무친 이 가슴 나 혼자 나 혼자서
숨길 수 없어요 숨길 수 없어요
오~ 붉은태양 변함없이 뜨겁게 타고
푸른 하늘엔 흰구름도 흐르는데
보내야할 내 마음 잊어야 할 내 마음
맺지못할 그 사람 눈물만이 가득해
사무친 이 가슴 나혼자 나혼자서
숨길 수 없어요 숨길 수 없어요
언니인 배인순과 동생인 배인숙은 펄 시스터즈라는 예명으로 1967년, 미 8군에서 가수로 데뷔했다.
팝송만을 커버하던 펄 시스터즈는 트롯이 아닌 그만의 록 음악을 펼쳐 보이려 안간힘을 쓰는 신중현이 실패를 거듭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그녀들이 자진해 신중현에게 접근했던 이유였다.
그녀들은 신중현의 노래를 누구보다 잘 표현할 자신이 있었다.
1968년, 신중현과 펄 시스터즈가 하나가 되었던 데뷔 앨범이 발매되었다. 빗속의 여인, 커피 한 잔 등 예전에 발표했던 곡과 떠나야 할 그 사람 등의 신곡을 묶어 발표했던, 시대적인 차원이 달랐던 앨범이었다.
신중현과 덩키즈가 연주하고 펄 시스터즈가 노래했던 이 앨범은 무려 100만 장이나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데뷔 1년 만에 MBC 10대 가수상 가수왕에 등극했던 이유였다. 시대를 앞서가던 젊은이들이 펼쳐낸 엄청난 성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