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경 스위스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 아래 있었고, 루쩨른 호수 주변의 고을들은 민병을 일으켜 오스트리아에 항쟁했다.
이 항쟁은 150년 동안 계속되었는데, 전설의 영웅 윌리암 텔도 이 시대의 인물이다.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4악장의 텍스트를 써 준 극작가 쉴러(Friderich von Schiller 1759∼1805) 는 윌리암 텔의 전설을 희곡으로 썼고, 작곡가 로시니는 이 희곡을 토대로 오페라 윌리암 텔 을 작곡했다.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월리엄 텔의 줄거리는 전 4막5장으로 지금은 별로 연주되지 않으나 이 서곡은 널리 연주된다.
그리고 이서곡은 특이하게도 극 전체의 흐름과 분위기를 묘사하여 새벽, 폭풍우, 목가, 스위스 군대의 행진, 이렇게 네 부분으로 이뤄져 각기 다른 분위기로 진행이 되고있다.
로시니 Rossini - 윌리암텔 서곡
제1부 새벽
악곡은 첼로의 독주로 시작되고 첼로 5중주로 발전 되면서 스위스 산간의 온화하고 신비스러운 새벽이 묘사된다.
강압 정치 아래에 있는 스위스에 조용히 여명이 찾아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2부 폭풍
현악기들이 폭풍우가 몰려 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전체 관현악이 폭풍우 (애국 지사들의 저항과 민중의 항전)를 묘사한다.
격렬한 폭풍우가 차츰 멀어져 가고, 팀파니가 멀리서 들리는 천둥 소리를 표현, 플루트가 바람이 잠든 산의 새들의 지저귐을 조용히 묘사한다.
제3부 고요함
잉글리쉬 호른이 목동의 아름다운 피리 소리를 묘사한다.
폭풍이 지난 후의 평화로운 전원에 목동들의 피리가 울려 퍼지고 호른의 가락을 플루트의 오블리가토가 연결 한다.
스위스에 찾아든 평화를 표현하고 있다.
제4부 스위스의 행진
트럼펫 독주와 관악 합주가 스위스 군대의 행진과 민주의 환호를 묘사 목관이 즐거운 분위기를 노래하고, 다시 행진곡으로 돌아가 절정을 이루고 흥분과 환호가 넘치는 코다로 이어져 곡이 끝난다.
Gioacchino Antonio Rossini 로시니, 조아키노(1792-1868)
트럼펫,호른 주자인 아버지와 가수인 어머니사이에서 이탈리아 페자로에서 태어났다.
로시니는 어렸을때부터 음악재능을 나타내고 볼로냐(Bologna)의 시립음악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음악교육을 받은뒤 오페라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15년부터 1823년사이에 각 극장을 위해 연간 2편의 오페라를 쓰는 계약을 맺고 1816년 로마에서 세빌리아 이발사로 절찬을 받아 이때부터 그는 일류의 작곡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어서 오셀로,(1816, 나폴리) 도둑까치(1817, 밀라노) 등도 절찬을 받았다.
그리고 1822년에는 빈을 방문하여 로시니 선풍을 일으켰으며, 1823년에는 런던을 방문, 영국왕실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1824년 파리로 건너가서는 이탈리아오페라극장의 감독을 맡아 프랑스 정부로부터 연금과 보수를 받고 작곡에 종사 하기도 하였다.
1828년에는 웰리엄 텔의 공연으로 결정적인 대성공을 거둔다.
1836년 라이벌이었던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위그노 교도가 대성공하자 오페라의 붓을 꺽을 결심을 하고, 오페라계에서 은퇴한 로시니는 1839년(47세)이후 모교 볼로냐음악학교 명예교장으로 취임하여 여생을
보내다가 1848년 피렌체로 옮겨 잠시 지낸 후 1855년 다시 파리로 건너가 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