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경 - 너무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으면



그대 보내고 멀리
가을새와 작별하듯
그대 떠나보내고
돌아와 술잔앞에 앉으면
눈물 나누나

그대 보내고 아주
지는 별빛 바라볼 때
눈물흘러 내리는
못다한말들 그 아픈 사랑
지울 수 있을까

어느 하루비라도 추억처럼
흩날리는 거리에서
쓸쓸한 사람이되어 고개 숙이면
그대 목소리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어느 하루 바람이 젖은 어깨
스치며 지나가고
내 지친 시간들이 창에 어리면
그대 미워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이제 우리 다시는 사람으로
세상에 오지 말기
그립단 말들도 묻어버리기
못다한 사랑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본명 양현숙인 양현경은 1958년 인천 출신으로 중견 가수가 되었다.

1980년 남이섬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 '아마추어 통기타 노래자랑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았고 1981년 명동 라이브 카페 쉘부르에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싱어송라이터이자 1인 프로젝트 음악그룹인 배따라기 이혜민에게 곡을 받으로 갔다가 주위의 권유로 배따라기 객원 멤버가 되었고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아빠와 크레파스' 등을 히트시키면서 배따라기 이름을 전국에 알렸던 양현경.

두 사람의 공조는 1987년까지 이어졌는데, 이후 이혜민은 객원 보컬 박찬우와 함께 배따라기를 이어갔고, 양현경은 솔로로 전향했다.